중국 화폐식물로 알려진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는 관리하기가 쉬워 식물 초보들에게 인기가 많다. 필레아 페페는 밝은 간접광과 적절한 흙에서 쉽게 자라지만, 뿌리가 오랫동안 젖게 되면 뿌리파리가 생기기 때문에 물을 주고 난 후 흙은 충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멋모르고 중간 깊이의 흙이 말라서 물을 줬다가 뿌리파리가 번식하는 징그러운 현상을 경험한 이후로 흙을 아주 바싹 말린 후 물을 주고있다. 필레아 페페는 과습에도, 건조에도 매우 강한 녀석들이다. 성장조건이 잘 맞으면 분홍빛이 도는 줄기에 작은 흰색 꽃을 피운다는데, 내 방 작은 정원에서 예쁜 모습을 보여줄지...기대를 해본다.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는 페페는 빛이 부족하거나 과습, 영양 결핍 등의 이유로 잎이 말릴 수 있는데, 빛을 충분히 제공하고 1주일 간격으로 빛에 노출되는 부위를 돌려주면서 관리하면 전체적으로 팽팽하고 넓은 선명한 녹색을 띤 잎을 유지할 수 있다. 공중 습도는 40-50% 정도로 유지해야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지 않기 때문에 물 분무도 잊지 않도록 한다. 겨울에 빛이 잘 들지 않는 내 방에 얼마전에 식물등을 설치했더니 잎이 팽팽하고 선명한 녹색을 띠는 것 같다.
페페는 모체의 뿌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구가 나오는데, 처음으로 키운 페페에서 자구 2개를 얻었다. 분리해낸 자구는 수경재배로 뿌리를 충분히 키운 후 1개는 화분에 심고, 1개는 수경재배를 유지하는 중이다. 주의할 점은, 페페는 자구가 생겨도 뿌리가 뭉쳐있는 것을 좋아해서 분갈이를 자주하거나 분리를 잘못하게되면 몸살을 앓는다. 될 수 있으면 자구는 충분히 키운 후 조심스럽게 분리하도록 한다.
Pilea peperomioides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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