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수목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회 엄마는 눈을 감으며 생각해. 쫑아, 길아 엄마 마중 나올 거지? 잠깐 눈을 감았을 뿐인데 눈을 떴을 때는 아주 오랜 시간 깊은 잠이 들었다 깨어난 듯 정신이 몽롱해.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몸은 가볍고 기분이 좋아. 코끝에는 형언할 수 없는 좋은 향기가 와닿고 눈길이 닿는 곳마다 꽃들이, 새들이 나비가….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져 있어. 그리고 저 멀리서, 한순간도 잊은 적 없는 녀석들이 힘차게 달려오고 있어. 환하게 웃으며, 귀를 팔랑거리며,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쫑이: 2009.06.22~2023.07.24 (수목장: 2023.07.29) 길이: ~2012. 03.21~2023. 10.02 (수목장 10.21) 13년을 함께 지내며 세상 누구도 줄 수 없는 사랑을 듬뿍 주고 떠난, 나의 반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