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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동안 두 녀석에게 시달리다 들어왔다. 오늘은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동서남북 가는 길마다 산책 나온 강아지들과 마추쳤다. 고로, 포메는 미친 듯이 짖었고 포메가 짖자 풀 뜯어 먹느라 바쁘던 리지도 덩달아 엉엉 짖어대는 바람에 혼쭐이 났다. 한참을 흥분해서 짖고난 후 마치 엄청나게 칭찬 받을 일이라도 한 듯 입을 헤 벌리고 나를 올려다보며 웃는 녀석들, 미워도 그 귀여운 얼굴들에 어찌 화를 내겠는가..
강아지의 시간은 내가 살아가는 시간보다 더 빠르다. 내가 밖에 나가 열심히 지들 사료값을 벌어들이는 동안 녀석들은 꼬박 3일간 나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녀석들의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맛있는 저녁과 간식, 잠깐의 산책과 몇 번의 포옹으로 보상해주려는 참으로 못되먹은 나.
내일은 토요일. 엄청난 사랑을 듬뿍 쏟아주리라 다짐하며. 내 새꾸들 이뻐해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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