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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해결

먹지 않아도 배부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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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辱說) 또는 (辱)은 사회 속에서 모욕되도록 하는말이나 비하하는말이며, 상대방을 모욕하는 비도덕적인 행동이다. 주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격하게 표현할 때 사용한다. 넓게는 행동도 포함된다.

마흔이 넘으면 사는 것이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뭔가 더 폼나고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개뿔.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던, 사고방식이 단순하다 못해 옆 사람이 답답해할 정도인 내게 타인이 쏟아내는 말이던...

오늘은 욕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배가 든든하다. 든든한 것인지 소화기관이 고장난 듯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기도.

문득 시계를 보니, 요르단과의 축구 경기로 사람들이 흥분해 있을 시간. 욕을 많이 먹은 날은 어제구나...

머리 굴리고, 이리저리 생각해서 처신하고 남이 뱉는 말의 숨은 의미가 뭔지 곰곰히 생각하고...피곤한데. 피곤한게 싫어서, 그래서 나는 생각이 단순한가?  비겁한 인간일지도... 단순해서 흑 아니면 백, 둘 중 하나에 몰빵하고. 흑이 아니면 백을 비난하기 일쑤인 어딘가 많이 모자란 '나'라는 인간. 마흔이 넘어서 이런 고민을 하고 앉아있는 '나'라는 인간이 어쩐지 짠해서 오늘은 배고프지 않아도 맛있는 한 끼 꼭 챙겨먹으라고 스스로 다독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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