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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야기

다시 만나서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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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이는 할머니와 여기저기 다니며 너무 즐겁게 지내고 있어. 길게 뻗은 오솔길 양옆으로 하얀 꽃잎이 날리는 나무들이 서 있어. 그런데 저 멀리서 눈에 익은 모습이 환하게 웃으며 걸어오는 거야. 길게 뻗은 다리와 날렵한 몸 선, 촉촉하고 까만 코에 커다란 눈망울, 걸을 때마다 양쪽 귀가 팔랑거리며 귀여움을 더해주고 있는 너무나 그리운 친구, 눈이 마주치자 길이가 쫑이를 향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달리기 시작해. 쫑이와 길이는 그렇게 다시, 함께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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